|
19일 최영철 동양자산운용 주식운용2팀장은 “주변은 물론 인터넷 카페, 입소문 모든 곳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먼저 본 것이 중국인 관광객이었다. 그는 “경기도 여주에 있는 신세계 아웃렛에 갔더니 중국 관광객들이 보따리 채 쇼핑을 하고 있었다”며 “그때 중국인 소비주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게 올해 초의 일이니 올 가을 중추절로 인해 부각된 중국 관련주 강세를 한참 앞서 전망한 셈이다.
생활 속 주식을 강조한 것은 다름 아닌 온기선 사장의 아이디어다. 최 매니저는 “사장님이 가족과 가구를 사러 한샘(009240)을 다녀왔는데 잘 된다고만 생각했지 투자와 연결을 못시켰다고 한다”며 “이후 한샘이 강세를 보였듯 생활 속에서 전망이 밝은 소비재를 찾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
배당 역시 그가 주목하는 아이템이다. 아직 배당성향은 낮지만 현금흐름이 좋은 배당성장주에 주목한다. 전통적인 배당주인 통신업종이나 유틸리티 등 대형주도 담았다. 배당으로 인해 꾸준한 수익을 얻으면서 중소형주 펀드 특유의 ‘변동성’도 줄였다.
KG제로인에 따르면 그가 운용하는 ‘동양중소형고배당펀드’는 올 들어 14.18%의 성적을 내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가 -4.91%의 성적을 낸 것과 비교했을 때 두드러지는 성과다.
그가 최근 주목하는 트렌드는 무엇일까.
최 팀장은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와 고령화, 스마트폰 등 모바일의 강세는 메가트렌드라고 본다”며 “단기적인 유행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흐름으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물론 소비재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최 팀장은 “물론 싸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장기 트렌드를 봤을 때 성장성이 크고 이들 대부분이 소비재와 달리 영업이익이 현금흐름으로 연결되는 부분은 분명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최 팀장은 지난 2003년 동양증권에 입사해 크레디트 분석을 전담하며 증권업계에 입문했다. 2009년 동양자산운용으로 옮겨 동양중소형고배당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 관련기사 ◀
☞[생활 속 투자 아이디어]'집 꾸미고 싶어지네'..한샘의 급등 이유
☞[특징주]한샘, 이틀째 강세..'反 이케아 정서 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