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5일
한국타이어(161390)에 대해 미국에 공장을 짓기로 결정하는 등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로서 발돋움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1000원을 유지했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8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테네시 주에 연산 1000만개 규모의 승용차 타이어 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2015년 착공해 2016년 1월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타이어기업의 조건은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납품과 전세계에 걸친 생산기지 구축”이라며 “최근 벤츠S클래스 납품과 미국 공장 투자 결정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공장에서의 타이어 생산이 2016년부터 시작되지만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북미지역 매출비중이 19%인 데 비해 생산비중은 없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물류비를 절감하면서 영업이익률을 0.2%포인트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봤다.
이어 그는 “미국에 생산기지를 둠으로써 신차용 타이어(OE) 수주에도 강점을 갖고 수주 물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16년 이후 글로벌 타이어 수요 성장보다 높은 출하량을 이어나가면서 글로벌 점유율이 현재 3%에서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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