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피조건 편견 1위, '자취하는 女와 장남·B형남자' 꼽혀

  • 등록 2013-07-08 오전 8:05:40

    수정 2013-07-08 오전 8:05:4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결혼 적령기의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결혼기피조건에 대한 편견과 오해들이 밝혀졌다.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가연결혼정보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매칭 사이트 ‘안티싱글’은 미혼남녀 362명(미혼남성 182명, 미혼여성 180명)을 대상으로 ‘미혼남녀가 편견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결혼기피조건과 그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미혼남성들이 편견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결혼기피조건 1위는 ‘장남’으로 33%를 차지했다.

세상이 바뀌어 이제는 맏며느리의 부담이 예전 같지 않고 남녀가 평등해진 세상에 장남이라고 해서 기피한다는 건 편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2위는 ‘효자(28%)’였고 3위 ‘B형 남자(20%)’, 4위 ‘술·담배 하는 남자(13%)’, 5위 ‘공대 출신(6%)’의 순이었다.

여성들은 혹시 남성이 마마보이거나 나쁜 남자거나 가정보다 직장에 더 충실한 남자가 아닐까 걱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혼여성들이 편견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결혼기피조건 1위는 ‘자취하는 여자’가 36%로 1위에 올랐다.

응답자들은 요즘 세상에 여자가 자취한다고 해서 부정적인 인식을 갖는 것은 과한 편견이고 차별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계속해서 2위는 ‘잘 노는/술 잘 마시는 여자(29%)’, 3위 ‘직업/학력 좋은 여자(27%)’, 4위 ‘성형미인(6%)’, 5위 장녀(2%) 순으로 집계됐다.

가연결혼정보의 박미숙 이사는 “편견은 말 그대로 편견”이라면서 “위 사항들 중 몇 가지가 해당된다고 해서 그 사람이 무조건 결혼기피상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상대를 진정으로 알기 전에 조건만으로 지나치게 따지다 보면 내게 다가온 진짜 기회마저 놓치게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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