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탑재한 아이비틀, 폭스바겐의 진화"

  • 등록 2013-04-29 오전 7:59:15

    수정 2013-08-29 오후 6:59:5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아이폰과 결합하는 폭스바겐사의 야심작이 주목받고 있다.

뉴욕 언론은 폭스바겐의 역사가 담겨있는 비틀 모델이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2014 아이비틀(iBeetle)’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아이폰 커넥터를 가진 다양한 차량들이 존재해왔지만 아이비틀은 조금 다르다.

사진은 폭스바겐 ‘더 비틀’ 모델.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아이폰을 아예 차량 안으로 합체시킨 모델은 좀처럼 보기 드물다는 것이다. 아이비틀은 차량의 ‘인포테인먼트(정보-information와 오락-entertainment의 합성어)’ 시스템에 아이폰을 융화시킬 수 있다.

이런 기대를 반영하듯 폭스바겐사는 2014 아이비틀 모델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아이폰 거치대가 빌트-인(붙박이)된 회사의 역대 첫 차량’이라며 둘의 조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차량의 대시보드 위에 있는 온보드 전자장치 거치대에 아이폰을 올려놓으면 비틀 차량과 스마트폰 기능들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도록 설계됐다.

아이비틀은 아이폰으로 현재 위치를 비롯해 운전시간, 거리, 연비 등의 데이터를 공유하고 저장할 수 있다. 차 안에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나 음성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까지 콘트롤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바겐 측은 “아이비틀은 애플사와 공동으로 제작됐다”면서 “차안에서 아이폰을 사용해 음악을 듣고 길을 찾으며 핸즈프리 통화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차의 엔진 기능들을 모니터할 수 있다는 게 두드러지는 장점이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2013년형 뉴비틀을 기반으로 아이비틀과 아이비틀 카브리올레를 제작해 내년 본격 시판할 예정이다.

일명 ‘딱정벌레차’ 비틀이 가진 기존의 상품성에다 아이폰의 파워가 더해진 아이비틀은 폭스바겐의 또 다른 야심작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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