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1일
NHN(035420)의 인적분할로 한게임의 가치는 하락할 수 있지만, 분할된 네이버의 가치는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은 유지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분할된 한게임의 가치는 다소 하락할 수 있지만, 분할된 네이버의 가치 상승으로 인해 양 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현재 NHN 시가총액보다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NHN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7:3 분할비율 가정시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9조2000억원 수준”이라며 “기존 포털 비즈니스에서 라인(LINE)을 기반으로 한 SNS 및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로의 확장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적정가치는 12조6000억원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7:3 분할비율 가정시 한게임은 시가총액 4조원으로 분할될 것”이라며 “한게임의 적정가치는 3조1000억원으로 평가되며, 분할 후 한게임 시가총액은 9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 하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NHN은 지난 8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네이버(존속회사, 분할되는 회사)와 한게임(분할 신설회사)으로 회사 분할을 결정했다. 분할 방식은 분할되는 회사(NHN)의 주주가 분할신주 배정기준일(2013년 7월31일)의 지분율에 비례해 신설회사의 주식을 배정받는 인적분할이며, 분할 비율은 네이버 : 한게임 = 0.685:0.315이다. 오는 8월 29일 네이버와 한게임으로 분할 상장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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