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게임 `애니팡` 때아닌 동물학대 논란..왜?

  • 등록 2012-09-26 오전 8:01:12

    수정 2012-09-26 오전 8:01:12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최근 인기 모바일 게임 ‘애니팡’이 때아닌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3일 동물 보호단체인 ‘동물사랑실천협회’가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세종로 차 없는 거리행사에서 “왜 하필 애니팡이죠?” “당신의 탭 한번으로 저는 사라집니다”라는 피켓을 세우면서 논란은 시작됐다.

애니팡은 카카오톡이 제공하는 게임으로 똑같은 모양의 동물 캐릭터 세 개를 나란히 맞추면 한꺼번에 터지는 방식이다.

이같은 규칙이 동물을 괴롭히는 데서 재미를 느끼게 해 동물 학대를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협회는 해당 피켓의 사진과 함께 동물 캐릭터 셋을 모아 터트리는 ‘애니팡’의 규칙과 동물 학대를 비유하는 글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에 올렸다.

하지만 사진과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동물 모양을 터뜨려서 동물 학대라면 앵그리버드는 어쩔건가” “다마고찌? 이런건 동물 사랑하는 게임이냐” “게임이 동물 학대라니 완전 어이없다” “슈퍼마리오는 거북이 학대냐” 등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동물사랑 협회 측은 “피켓의 취지는 기왕이면 게임기업들이 동물사랑에 도움이 되는 게임을 개발해주길 바라는 것이었다”며 “우리 협회가 ‘애니팡’은 동물 학대게임이라고 주장한 것처럼 소문이 유포되고 있는 점은 오해다”라고 해명하고 SNS에서 관련 사진과 글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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