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신비 '임신부 미라', 실종된 보시라이 불륜女?

  • 등록 2012-08-18 오전 10:07:44

    수정 2012-08-18 오전 10:07:44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국내에서도 오는 8월 19일까지 열리는 전시회 ‘인체의 신비(The Bodies Exhibition)’에 실종된 중국 여자 아나운서의 시체가 사용됐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에서 발행하는 중국어신문 세계일보(世界日報), NTDTV 등 외신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전시회 ‘인체의 신비’의 임신부 표본이 실종된 중국 다롄(大連) 방송국 아나운서 ‘장웨이제(張偉傑)’일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 해당 기사와 무관함 (출처: www.bodyworlds.com)
보도에 따르면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 당서기가 다롄 시장으로 있던 당시 그와 내연 관계였던 장웨이제가 임신을 했고, 보시라이의 부인 구카이라이가 그 사실을 알고 난 뒤 장웨이제가 실종됐다.

이에 구카이라이가 담당하던 인체 표본 기업이자 인체의 신비를 기획한 ‘하겐스’사의 다롄 공장에서 임신한 장웨이제의 시체가 표본으로 만들어져 전시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아직 명확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동안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하겐스의 불법 사체 조달 등 끊임없는 의혹이 불거져 왔다.

해부학자 군터 폰 하겐스가 설립한 생물 플라스티네이션(Plastination) 기업 하겐스의 다롄 공장은 보시라이가 다롄 시장이었던 1999년 인가가 내려져 2003년 설립됐다.

한편, 중국 공산당의 탄압을 받고 있는 파룬궁 수련자들의 사체가 하겐스로 공급된다는 보도가 여러 차례 있었고, 파룬궁 탄압에 가담한 보시라이 부부가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를 독살한 것도 이 모든 비밀이 드러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였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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