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11개 계열사와 2560여개 중소 협력사가 `2012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하고, 전체 협력사들의 지속성장을 위한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제철(004020), 현대건설(000720) 등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가 모두 참여했으며, 협력사는 작년보다 360개사가 늘어난 총 2560여개로 더 많은 협력사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중소 협력사를 위해 운영자금 대출에 대한 은행 금리 2% 지원, 연구개발·시설투자 지원 등에 619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이는 작년 4127억원을 지원한 것보다 늘어는 것이다.
특히 신차종 투입에 따른 금형 설비 투자를 지원하는 녹색금형펀드를 신설했다. 녹색금형펀드는 500억원을 금융기관에 예치한 후 협력사들이 신차종 투입 때 필요한 투자비를 저리의 조건으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협력사의 엔지니어들을 연구소에 파견해 신차 개발 초기부터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게스트 엔지니어 제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300여명 규모의 `R&D 기술지원단`도 운영한다.
협력사와의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질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하도급 4대 가이드라인`을 운영하고, ▲구매담당 임원 성과 평가시 동반성장 추진실적 반영 ▲그룹 동반성장 전담조직 운영 ▲투명구매실천센터 운영 ▲원자재 공동구매 및 사급지원 확대 실시 등을 통해 동반성장 프로그램의 효과를 극대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점점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품질과 기술의 완벽한 관리는 결국 완성차 업체와 협력사의 동반성장 없이는 불가능하다"면서"며 "국내 협력사들이 글로벌 무대의 선도 업체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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