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1일
LG(003550)와 관련, 소문보다는 펀더멘털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저평가 상태인 점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훈 애널리스트는 "LG의 비상장사들 실적이 4분기를 기점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LG CNS와 서브원, 실트론 등의 긍정적인 실적은 이에 대한 우려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LG화학의 배터리 분사, LG디스플레이의 증자 우려 등으로 계열사 주가가 하락했고, 이는 지주회사인 LG에도 영향을 줬다"며 "이같은 소문의 원인은 전자계열사들의 실적부진임을 감안할때 최근 이들 계열사의 실적개선은 우려를 해소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제 소문보다는 펀더멘털에 중점을 둬야 할 시점"이라며 "현재 LG의 주가는 저평가 상태로 추가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순자산가치대비 할인율이 50%를 상회하는 상태는 예외적이고, LG전자도 실적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의 견조한 수익성, LG생활건강과 LG유플러스의 성장은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강화시키고 있다"며 "LG의 질적인 성장은 밸류에이션 회복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