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철강 제품 가격은 포스코가 주도해 왔지만 최근 열연 시장에서는 이와 반대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규모가 가장 작은 동부제철이 열연 가격을 9월 출하 분부터 톤당 2만원, 추석 이후에 추가로 톤당 3만원 인상을 유통 채널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어서 현대제철도 9월 출하분부터 열연 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한다고 통보했다"면서 "포스코는 아직 유통채널에 가격 인상을 통보하지 않았지만 이 두 업체의 가격이 받아들여 진다면 당연히 열연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해외 열연 가격도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내 열연 가격 인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일본이나 중국에서 열연을 조달하면 되지만 일본은 자동차 생산량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일본 열연 내수 소비가 늘어 일본 열연 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그는 "가격 인상이 성공할 경우, 포스코(005490)와 현대제철(004020)의 4분기 실적이 증가해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마켓in]정책공사, 첫 사무라이 발행 추진
☞포스코건설, 하반기 경력사원 채용
☞포스코켐텍, 제철부산물 활용 탄소소재사업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