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이익개선 유동적-주가부담…신규`중립`-메릴린치

  • 등록 2009-09-21 오전 8:08:40

    수정 2009-09-21 오전 8:08:40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메릴린치는 한국전력(015760)이 의미있는 이익 개선을 내기 어려운데다 주가는 이익 증가를 선반영하고 있다며 신규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메릴린치는 21일자 보고서에서 "한전의 목표주가 3만7000원은 내년 추정 BVPS대비 0.55배 수준으로 이는 지난 2005년 이후 평균 PB와 같은 수준"이라며 "올들어 저점대비 55%나 주가가 뛰었는데, 이익 회복 기대를 선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재료비용에 연동한 전기가격 조정제를 채택하는 등 주요한 돌파구 없이 단기적으로 현재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만한 촉매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영진이 강력한 비용 통제를 하고 있지만 이는 주요한 동력이 되기 어렵다고도 했다.

메릴린치는 "2011년말까지 2개의 새로운 원자력발전소를 완공하기 어려운 만큼 의미있는 연료 믹스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그 때까지 이익은 상대적으로 변동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민감성 분석 결과, 달러대비 원화가 10원씩 절하될수록 한전의 순이익은 8.6% 줄어들고 평균 연료가격이 1% 오르면 이익은 9.1%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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