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말聯에 `월드마크` 주상복합 브랜드 수출

`월드마크 쿠알라룸푸르`개발, 로얄티 28억원 받기로

  • 등록 2007-12-02 오전 11:00:00

    수정 2007-12-02 오전 11:00:00

[쿠알라룸푸르=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동남아 신흥 부국 말레이시아.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모습
공항으로부터 차로 50분 거리에 위치한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이 곳은 미국 뉴욕, 영국 런던에 비견될 만큼 다양한 인종이 모여드는 도시다.
 
말레이어,인도어,중국어뿐 아니라 영어,스페인어,일본어, 한국어 등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언어만 88개에 달할정도다.

쿠알라룸푸르는 화려한 디자인의 고층 건물들이 아름다운 마천루를 형성하고 있다. 이 같은 마천루 중 단연 돋보이는 빌딩은 패트로나스 사옥과 말레이시아 텔레콤 빌딩.

특히 대우건설(047040)이 시공한 죽순모양의 말레이시아 텔레콤 빌딩은 패트로나스과 함께 쿠알라룸푸르 건축 미학의 백미로 꼽힌다. 말레이시아에서 시공능력을 인정받는 대우건설이 쿠알라룸푸르에 또 하나의 랜드마크를 짓는다.

◇대우건설 월드마크 주상복합 해외 첫 사업=대우건설은 지난 29일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개발업체인 카우저(Kausar)사와 공동 시행으로 `월드마크 쿠알라룸푸르`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 대우건설 월드마크 쿠알라룸푸르 조감도

대우건설에게는 월드마크 쿠알라룸푸르는 특별한 사업이다.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주상복합 브랜드인 `월드마크`를 해외에 수출하기 때문이다.
 
특히 공동 시행업체인 현지 카우저(Kausar)社로부터 28억원에 달하는 브랜드 로얄티를 받는다.

대우건설은 2000년 초반 미국의 트럼프社로부터 트럼프월드 브랜드를 사용할 당시 30억원 가량의 로얄티를 지불했었다. 그러나 불과 7년 만에 로얄티를 받는 건설사로 거듭나게 됐다.

대우건설은 이낙행 투자개발팀 부장은 "미국 뉴욕의 맨해튼 트럼프월드 타워, 플로리다 임대주택, 시애틀 노인주택 등 많은 외국 주택 개발사업을 통해 디벨로퍼로서 명성을 쌓아 왔다"면서 "외국 주택사업 진출은 9년 만에 재개하는 것으로 `월드마크` 브랜드를 말레이시아 최고급 아파트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금융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하는 이른바 디벨로퍼형 사업이란 점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총 사업비 1500억원은 금융권 투자자들로부터 확보해 놓았다. 이 사업은 삼성증권이 투자주간사, KB자산운용이 자금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삼성증권 윤춘선 부장은 "국내 대형 건설사와 말레이시아 1위 부동산 디벨로퍼가 합작으로 주상복합을 짓는다는 점에서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쿠알라룸푸르 명품 주상복합 건물로 탄생=대우건설 월드마크 쿠알라룸푸르는 도심 지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암팡 힐르(hilir) 일대에 들어선다.
 
이 지역은 술탄 궁전, 부유층 저택 등이 밀집돼 있는 쿠알라룸푸르의 고급 주택지역으로 30여 개 대사관과 쿠알라룸푸르 국제학교 등 명문 학교가 밀집해 있다.
▲ 대우건설 월드마크 쿠알라룸푸르가 들어설 암팡지역

대우건설은 이 곳 1만9743㎡(5972평)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10-20층 높이의 오피스, 주상복합아파트 등 5개 동을 짓는다.
 
아파트는 헬스클럽, 수영장, 로비 라운지 등이 들어서는 호텔식으로 설계했다. 또 오피스 부문은 이미 공동 시행업체인 카우저(Kausar)社 사옥으로 사용키로 한 상태다.

대우건설은 51㎡ 40가구, 74㎡ 102가구, 87㎡ 68가구, 157㎡ 168가구, 232㎡ 84가구, 345㎡ 8가구 등 총 470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이 중 240여 가구를 국내 투자자에게 내년 상반기 중 분양한다는 방침이다. 분양가는 대략 3.3㎡당 70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말레이시아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탄탄한 임대수요를 고려할 때 해외 유망투자처로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는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투자에 비교적 자유롭다. 외국인은 50세 미만은 약 8000만원, 50세 이상은 4000만원만 현지 은행에 예치하면 장기(10년간) 비자를 받을 수 있다. 또 작년 11월에는 외국인의 부동산 소유 상한제를 폐지했고, 올해 4월에는 양도소득세까지 없앴다. 이밖에 국내, 외국인 상관없이 집값의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대우건설 한승 말레이시아 법인장은 "말레이시아는 다민족 국가라는 점에서 국민들의 외국인에 대한 태도도 상당히 열려있고 부동산 규제도 다른 나라에 비해 덜하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쿠알라룸푸르 암팡 일대는 장기 체류자, 대기업 주재원, 외교관, 교육이민, 은퇴가족이 많아 임대 수요가 탄탄한 지역"이라며 "연 8-10% 선의 임대수익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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