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0일 "8월부터 보험업종은 미국발 서브 프라임 위기에 대한 우려감 등으로 고점 대비 13% 이상 하락했다"며 "그러나 서브 프라임 위기관련 보험사 손익과 연결돼 있는 부실 규모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현재는 보험업의 확고한 펀더멘털 개선세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판단된다"며 긍정적인 업황을 고려시 보험업종의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한고 말했다.
손지선 애널리스트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향후 시장 기대치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할 경우 의도치 않게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M/S)이 증가하고 있는
삼성화재(000810)와
현대해상(001450)의 상대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하반기로 예정되어 있는 보험업법 개편은 단기적 실적 영향과 무관하게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상법 개정으로 세제비적격 연금상품 판매 허용시 손보사들에게 투자형 보험상품 허용 가능성의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향후 삼성화재 장기보험 신계약 성장율 회복시점이 종목별 주가 흐름 전망에 중요한 기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본다면 2008년 하반기부터 예상되는 생보사들의 상장 가속화 환경을 대비해 손보사와 생보사의 성장성과 수익성 전망을 검토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보험업종 최선호주(Top Picks)로
메리츠화재(000060)와
LIG손해보험(002550)을 유지했다. 메리츠화재는 장기보험의 성장성 및 수익성 두각에 투자포인트가 있으며 지주사 전환 가능성이라는 호재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LIG손보는 수익성 위주의 경영 전략을 지금까지 잘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여전히 톱(Top)5 대비 수익성 개선 여지의 폭이 크다는 점이 투자포인트라고 밝혔다.
손 애널리스트는 이밖에도
현대해상(001450)과
제일화재(000610)도 투자매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