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초콜릿 제조업체 허쉬(HSY)의 주가는 웰스파고가 허쉬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음에도 주가는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오후2시45분 허쉬 주가는 전일대비 3.09% 상승한 182.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허쉬의 2025년과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상당한 하락 압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을 조정했다. 목표가는 기존보다 낮은 160달러로 제시했다. 웰스파고는 “허쉬가 역사적인 수준의 EPS 압력에 직면해 있다”며 “월가의 EPS 예상치를 대폭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투자의견 하향에도 불구하고 허쉬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단기 악재보다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허쉬는 최근 원자재인 코코아 가격 상승과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소비자 신뢰와 브랜드 가치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