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스냅, 美법원 틱톡 금지 판결에 주가 상승

  • 등록 2024-12-07 오전 5:44:33

    수정 2024-12-07 오전 5:44:33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미국 항소법원이 중국 바이트댄스 소유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 금지에 대한 항소를 기각했다는 소식에 경쟁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플랫폼스(META)와 스냅(SNAP) 주가가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오후3시39분 메타 주가는 전일대비 2.32% 오른 623.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시각 스냅 주가는 2.55% 상승한 12.48달러에 거래중이다.

배런스에 따르면 틱톡 금지는 2024년1월19일부터 발효될 수 있지만 틱톡은 이를 연방 대법원에 상고할 예정이어서 최종 결정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틱톡 대변인은 “대법원이 미국인의 표현의 자유를 보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미국 정부는 틱톡이 수집한 사용자 데이터가 국가 안보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며 틱톡의 중국 소유권을 문제 삼아왔다. 이에 대해 틱톡은 “틱톡 금지는 부정확하고 근거 없는 정보에 기반한 것”이라며 “억압적인 검열”이라고 반박했다.

이 같은 틱톡 금지 가능성은 경쟁사인 메타와 스냅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메타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틱톡의 공백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스냅 또한 짧은 영상 콘텐츠의 수요 증가로 사용자 유입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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