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얼굴에 복면을 쓴 고등학생들이 전동 킥보드 주차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사무실 앞에 킥보드를 세우고 CC(폐쇄회로)TV로 조롱하는 소동을 벌였다.
|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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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22일 밤 전북 익산에서 복면을 쓴 두 남성이 제보자 A씨의 사무실 앞에 나타났다.
공개된 CCTV 영상 속 이 남성들은 각각 하얀색과 진한 분홍색 복면을 쓴 모습으로 전동 킥보드를 A씨 사무실 입구에 세우더니 CCTV 앞으로 다가와 손을 흔들고 손가락 욕을 하는 등 조롱을 이어갔다. 이들은 손을 흔들고 하트를 그려보이는가 하면 발길질을 하기도 했다.
A씨는 의심가는 인물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어떤 학생들이 킥보드를 사무실 앞에 주차하려 했는데 A씨는 “(도로가) 꺾이는 구간이라 위험하니 다른 곳에 둬라”고 요구했다. A씨는 학생들이 이에 보복성 행동을 한 것이라고 봤다.
이 남성 두 명은 고등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두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행동의 사실 여부 등을 물었더니 모두 맞다고 실토하고 사과했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운전면허가 없는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운행한 것이 적발돼 범칙금이 부과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