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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밴스 의원은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비꼬는 표현이었다”고 해명하면서도 “내가 한 말의 본질은 미안하지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밴스 의원은 “우리 사회 전체가 자녀를 가진다는 발상을 회의적으로 여기거나 심지어 혐오하게 됐다”는 점을 지적하려는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식이 없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반(反) 가족, 반 아동 정당이 됐다고 비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3명의 자녀를 둔 밴스 의원은 이들에겐 친자녀가 없기 때문에 “미래에 대해 직접적인 이해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밴스 의원의 과거 발언이 최근 온라인에 확산하면서 비판이 제기됐다.
그러나 밴스 의원의 주장처럼 해리스 부통령에게 자녀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2014년 동갑인 변호사인 엠호프와 결혼했으며, 두 사람 사이에 자녀는 없으나 엠호프가 이전 결혼에서 얻은 자녀 2명이 있다. 엠호프의 전처인 커스틴은 “카멀라는 더글러스, 나와 함께 공동 부모였다”면서 “그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넘치고, 양육에 힘쓰며, 맹렬히 아이들을 보호하고, 항상 곁에 있었다”고 반박했다. 동성애자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역시 파트너와 아이를 입양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하원의원은 “그는 모든 옵션 중 최악의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하원의원은 “만약 트럼프가 진다면 부통령 선택 때문일 거라는 게 지배적인 정서”라고 전했다.
중도 성향의 의원들은 밴스 의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지지 기반이 같아서 확장력이 없다고 비판했으며, 둘 다 백인 남성이라 다양성 측면에서도 불리하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가 될 줄 알았다면 다른 사람을 부통령 후보로 선택했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밴스는 정말 잘하고 있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