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인공지능(AI)향 고대역폭메모리(HBM)로 호실적이 예상되는 SK하이닉스(000660)가 25일(오늘)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1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SK하이닉스는 2분기에도 긍정적인 실적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25일 오전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 2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16조 1886억원, 영업이익은 5조 1923억원이다.
SK하이닉스는 고부가가치 상품인 HBM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되는 추세다. HBM4세대인 HBM3를 양산해 엔비디아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AI 반도체 훈풍을 타고 HBM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2분기 실적은 물론 하반기 실적 역시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와 마찬가지로 D램과 기업용 SSD의 수요가 수익을 견인하며 긍정적 실적이 점쳐진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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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부터 HBM3E가 본격적으로 공급될 전망으로 차별화된 기술 지배력을 가져 당분간 호실적이 이어지리란 전망이 나온다. HBM이 AI 사이클에서 핵심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HBM 효과에 힘 입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던 2018년을 넘어설 것으로 점쳐진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등 HBM 업체로서의 매력이 지속할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은 2018년 역대급 실적이었던 20조 8000억원보다 많은 23조 9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지난해 낸드 적자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한 자회사 솔리다임 가동률이 쿼드러플레벨셀(QLC) 수요의 증가로 가동체제에 들어가면서 이익 기여도가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4월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 4296억원, 영업이익 2조 88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조원에 가까운 수준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규모보다 커졌다. 순이익은 1조 917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K하이닉스는 향후 HBM 투자 계획 및 HBM3E 12단 제품의 엔비디아 퀄 테스트,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 AI 메모리 관련 현황을 공유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