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2023 회계연도 2분기(2022년 10~12월) 매출이 전년 동기 2% 증가한 527억5000만달러(65조1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기대치인 529억9000만달러(65조4000억원)를 밑돌았다. 다만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2.32달러에 머물며 전망치 2.29달러를 웃돌면서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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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증권가의 평가는 싸늘했다. 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객사들의 비용 절감 기조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클라우드 애저(Azure) 성장률은 31%로 컨센서스(30%)를 소폭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전에 발표한 1만명 가량의 인력 구조조정으로 12억달러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것을 고려할 때 수익성은 잘 방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의 비용 최적화가 지난 분기부터 시작된 가운데 최소 올해 4분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PC 수요가 코로나19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매출 개선도 상반기까지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 매출액 성장률 반등의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강재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하드웨어 사업부를 효율화하고 인력을 구조조정하고 있어 효율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수익성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며 “장기 투자자들은 시장의 변동성을 활용해 주가 하락을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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