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수오 논란, TV홈쇼핑 6개사 환불은 15.6%불과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 4월 촉발된 ‘가짜 백수오 논란’과 관련한 TV홈쇼핑 채널사업자의 고객 환불보상률이 15.6%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병헌 의원

6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미래부에서 제출받은 ‘홈쇼핑 백수오 판매액 및 환불 현황’자료에 따르면 TV홈쇼핑 6개사는 개별적 환불방안을 발표했고, GS/CJ/홈앤쇼핑은 미섭취 잔여제품, 롯데홈쇼핑은 섭취완료제품 부분보상, NS홈쇼핑은 전액환불 방침을 결정했으나 실제 환불비율은 평균 15.6%의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

TV홈쇼핑 업계 1, 2위를 경쟁하는 GS(078930)와 CJ(001040)의 경우 7%수준의 보상률에 머물러 대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홈쇼핑 백수오 판매 환불 현황(출처: 미래부, 단위 : 억 원)

4월 22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중인 32개 백수오 제품 유전자검사 결과에서 식품 사용이 금지된 이엽우피소를 사용한 제품이 21개(65.6%), 8개 제품(25%)은 백수오 성분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가짜 백수오 논란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이후 5월 8일 백수오 제품 최대 판매처인 TV홈쇼핑 6개 사업자는 TV홈쇼핑협회를 통해 ▲對소비자 사과 ▲정부당국의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 확인시 보상 ▲사별 소비자 보호방안 마련 입장을 발표한바 있다.

전병헌 의원은 “검찰의 수사결과를 통해 내츄럴엔도택의 고의여부는 없었다고는 하나 이엽우피소의 혼입이 있었음은 확인이 되었다. 따라서 당초 TV홈쇼핑 회사들이 정부기관의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가 확인될 시 보상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 새로운 보상 정책을 통해 피해자이자 TV홈쇼핑의 주 이용자들에게 제대로 된 추가적인 보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홈쇼핑 백수오 민원 현황(출처: 미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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