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KOICA, 최초로 '미얀마식 KOTRA' 세운다

'미얀트라(가칭)' 설립 마스터플랜 착수
KOTRA-미얀마, 프로젝트 협력 LOI 체결
  • 등록 2015-05-22 오전 6:00:00

    수정 2015-05-22 오전 6:00:00

김재홍(왼쪽) KOTRA 사장과 우 윈 민 미얀마 상무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의 한 호텔에서 미얀마식 KOTRA ‘미얀트라(가칭)’ 설립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조 의향서(LOI)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KOTRA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코트라(KOTRA)와 코이카(KOICA)는 21~22일 미얀마 양곤과 네피도에서 미얀마 무역진흥기구(가칭 미얀트라, MYANTRA) 설립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1일에는 김재홍 KOTRA 사장, 이백순 주미얀마 한국 대사, 우 윈 민(U Win Myint) 미얀마 상무부 장관 등 양국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 협력을 위한 업무협조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22일 네피도에서 열린 보고회에는 미얀마 대통령실, 상무부, 국회의원, 상공회의소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한국 경제개발 성공신화의 비결과 ‘미얀마식 KOTRA 설립’을 위한 토론을 벌였다.

이번 사업은 2012년 10월 테인세인(Thein Sein) 미얀마 대통령이 방한해 우리 정부에 직접 요청해 시작된 ODA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난해 12월 국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KOICA와 무역진흥 대표기관인 KOTRA가 사업시행을 위해 ‘공공협력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협약에 따라 내년 10월까지 미얀마의 무역정책, 제도, 법률 등에 대한 자문과 KOTRA를 모델로 한 무역진흥기구 설립을 위한 법률제정, 조직설계 등 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할 방침이다.

KOTRA는 또 미얀마 인적자원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공무원 120여명을 한국으로 초청, 무역투자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경제자유구역, 수출성공기업 방문 등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 KOTRA만의 무역진흥기법과 경제발전경험을 미얀마에 전수한다.

KOICA는 미얀마에서 우리 KDI(한국개발연구원)를 모델로 한 MDI(미얀마 개발연구원) 건립사업을 추진하는 등 개발도상국이 자체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발전 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식기반 인프라 구축 및 역량강화를 지원해오고 있으며 향후 우리나라의 고유한 경제사회 발전 경험을 배우고자 하는 개도국들의 요청에도 적극 부응해 나갈 계획이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이번 착수보고회를 통해 한국을 배우고자 하는 미얀마 정부의 뜨거운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미얀마가 무역을 통해 국가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는 풍부한 천연자원, 5800만명의 인구, 중국과 인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라는 이점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 미국과의 관계개선으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아시아 최후의 미개척시장이자 우리의 주요 개발협력 대상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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