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 고사성어 중에 계륵(鷄肋)이란 말이 있다. 풀이하면 닭의 갈비뼈다. 계륵이란 말은 이처럼 큰 쓸모는 없지만 버리기는 아까운 것을 가리킬 때 쓰인다.
가수가 신곡을 발표할 때 함께 내놓는 뮤직비디오도 일종의 계륵 같다. 누구는 뮤직비디오 덕에 해외로 진출하고 글로벌한 인기를 얻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극히 소수의 얘기다. 대부분의 가수는 그런 재미를 못 본다. 당장 비용이 걸린다. 한두 푼이 드는 게 아니다. 세트와 연출료에 따라 천차만별이라지만 뮤직비디오 한 편을 제작하는 데 통상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이 든다. 배(음악)보다 배꼽(뮤직비디오)이 클 때도 있다.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그렇다고 대중이 반드시 찾는 것도 아니다. 자극적인 내용이 많아진 배경이다.
▶ 관련기사 ◀
☞ [뮤비 딜레마②] 쇠락·부흥 30년, 어제와 오늘
☞ [뮤비 딜레마③] 그룹 하이포 뮤비 촬영현장 가보니
☞ [뮤비 딜레마④] 클릭 하나가 다 돈이다
☞ [뮤비 딜레마⑤] 시대 바꾼 '이 뮤비'
☞ [뮤비 딜레마⑥] 지난 1년 달군 뮤직비디오 No.3
☞ [뮤비 딜레마⑦] 한 편 제작하는 데 비용은 얼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