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이스탄불서 승강기 135억원 어치 수주

지하철에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설치
'현대' 브랜드 승인..지하철 시장 참여권 획득
두바이 주상복합단지서도 60억원 수주 쾌거
  • 등록 2014-07-20 오전 11:11:52

    수정 2014-07-20 오전 11:11:52

한상호(오른쪽 첫번째)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가 터키 이스탄불에서 괴놀 딸루(가운데) 도구스건설 회장으로부터 이스탄불 지하철 역사에 설치될 승강기 238대에 대한 낙찰 통지서를 받았다. 현대엘리베이터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터키 도구스건설로부터 이스탄불 지하철 승강기 238대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017800)는 우스쿠다르-체크메쾨이 노선(총연장 20Km)에 신설되는 16개 역사에 에스컬레이터 189대, 엘리베이터 49대를 설치한다. 총 공사비용은 1310만 달러(약 135억원)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특히 이스탄불 시(市)정부로부터 ‘현대’ 브랜드에 대한 승인을 얻었다는 점에서 향후 터키 시장 확대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스탄불은 오는 2024년까지 약 700km 구간에 250개 지하철역을 조성할 계획이며 현대엘리베이터는 향후 지하철역 승강기 입찰 등에 공식 업체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또 “이스탄불 메트로 당국이 지하철 승강장에 스크린 도어(PSD) 적용을 확정한 만큼 PSD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지하철 노선 확대에 따라 지속적인 수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두바이에서도 엘리베이터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두바이 대규모 주상복합지구인 ‘시티 오브 아라비아’에 고급 주거 단지 ‘와디 워크’를 조성 중인 일리야스앤드무스타프갈라다리그루(Ilyas & Mustaf Galadari Grou)로부터 580만 달러(약 60억원) 규모의 엘리베이터 351대를 수주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와디 워크는 하루 약 2만명의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두바이의 랜드 마크로 중동 지역에서 현대엘리베이터의 브랜드 인지도 가 향상될 것”이라며 “2020년까지 조성되는 러시아 모스크바 신도시에서도 지난해 375만 달러에 이어 최근 360만 달러의 엘리베이터를 추가 수주하는 등 환율 변동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해외 실적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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