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0일 중국 철강재 유통재고가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철강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계절성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 점을 고려할 때 유통재고의 강도와 이에 따른 철강 유통가격 반등은 예년보다 저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변종만 연구원은 “중국 철강재 유통재고 3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며 “춘절 연휴를 앞둔 유통재고 증가는 봄철 계절적 수요기 이전에 매년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올해 철강경기의 계절성은 예년보다 약할 것”이라면서 “낮은 재고 수준과 계절적 수요기 접근이 철강 가격을 지지하겠지만, 약한 수요와 유통상의 소극적인 재고비축으로 인해 철강 가격 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 연구원은 “철강재 유통재고는 2월까지 반등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철강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계절성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 점을 고려할 때 유통재고 강도와 이에 따른 가격 반등은 미미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