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관건은 일본이 디플레이션을 극복하는데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는지의 여부”라며 이같이 밝혔다.
통화정책, 재정정책, 구조개혁을 내세운 아베노믹스는 금융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니케이지수는 30% 가량 올랐다. 환율 역시 같은 기간 17% 상승했고 채권 수익률은 역사적 저점을 찍은 후 반등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아베노믹스가 장기적으로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으며 특히 중기적 관점에서 물가상승률 제고 유지 가능성은 더욱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중기적 기대인플레이션이 목표치(2%)에 여전히 하회하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2%의 기대 인플레이션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일본 당국은 추가 부양정책을 준비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재정 건전화가 지연될 수 밖에 없다”며 “중기적 인플레이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구조적 개혁이 동반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