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비리사, 5년간 배당금만 800억원

  • 등록 2013-10-20 오전 10:35:51

    수정 2013-10-20 오전 10:48:28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원전 비리 수사과정에서 담합 혐의가 드러난 전선업체 8곳은 지난 5년간 대주주 일가 배당금이 8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LS(006260) 등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은 전선업체 8곳은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대주주 일가에 모두 769억 4500만 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같은 기간 접대비는 139억 9900만 원으로 기부금 70억 200만 원의 2배에 달했다.

업체별 배당금을 보면 8곳 가운데 매출규모가 가장 큰 LS와 LS(006260)전선, JS전선(005560) 등 LS 계열 3사의 대주주 일가가 가져간 배당금이 592억 원으로 집계됐다. 또 최근 경영난으로 창업주 일가가 경영권을 포기한 대한전선(001440)의 대주주 일가 배당금은 60억 원, 일진홀딩스와 자회사 일진전기(103590)의 대주주 배당금 합계는 19억 원선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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