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 1분기 실적 호조..목표가↑-신영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신영증권은 29일 한국카본(01796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원에서 1만15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국카본의 1분기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2.2%에 이른다”며 “영업이익 48억원을 예상, 영업이익률이 9%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을 크게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엄 연구원은 “올해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용 보냉기자재 매출이 매분기 꾸준하게 반영되면서 분기매출이 500억원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번 분기의 고수익이 연말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엄 연구원은 한국카본의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기존 9.4%에서 11.2%로 상향했다.

그러나 엄 연구원은 주식전환물량이 있어 이에 대한 오버행 이슈가 해소되는 시점에 매수를 권했다. 그는 “지난 2011년 발행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주식전환한 물량이 6월부터 시장에 풀릴 수 있는 상황”이라며 “그 양이 760만주 수준으로 전체 주식수의 20%를 차지하기 때문에 물량 부담은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