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6주째 주말특근 중단.. 4만1000대 생산차질

주말특근 임금보전 방안 노사협상 난항
  • 등록 2013-04-14 오전 11:18:44

    수정 2013-04-14 오전 11:30:29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주말 생산라인이 6주째 멈춰섰다.

14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노조의 특근 거부로 현대차 국내 공장은 지난 3월 이후 이번주까지 6주 연속 주말 생산라인이 멈춰섰다. 누적 생산차질은 4만1000여대, 금액으로는 약 8200억원어치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3월 평일 새벽근무를 없앤 주간연속 2교대를 도입했으나 주말 특근에 대해선 결론을 짓지 못한채 협상을 지속해 왔다.

노조는 평일 낮 근무의 3.5배에 달하던 주말 새벽 특근수당이 없어진 데 대한 실질 보전해 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새벽 근무가 없어진 만큼 특근수당을 이전 수준까지 보전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사는 6주간의 협상 끝에 임금보전액 차이를 다소 좁혔으나 단기간 내 최종 협상 타결은 어려울 전망이다. 생산 차질 피해 누적도 당분간 불가피하다.

한편 울산지역 재계 및 현대차 1·2차 협력업체 대표단은 최근 현대차의 주말특근 재개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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