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정몽구 회장 "9개국 30개 공장 생산체계 원년"

  • 등록 2012-01-02 오전 8:15:33

    수정 2012-01-02 오전 8:18:34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005380)그룹 회장(사진)이 2일 서울 서초구 양재사옥에서 열린 2012년 시무식에서 `내실있는 경영활동`을 다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올해는 북경현대 3공장과 브라질 공장이 양산을 개시함으로써 전세계 9개국 30개 공장의 글로벌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되는 원년"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700만대 판매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국가에 위치한 생산공장과 판매법인 간 원활한 의사소통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이뤄 시장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정 회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임진년 새해를 맞아, 임직원 여러분과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2011년은 현대자동차 그룹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매우 의미있는 한 해였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세계 시장에서 전년보다 약 15% 성장한 660만대를 생산·판매해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했으며, 현대제철은 고로 1,2호기의 안정적인 운영에 이어 새로운 3호기 건설을 착공해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범 현대가의 상징이며 국내1위의 건설사인 현대건설을 성공적으로 인수해, 자동차, 철강과 함께 그룹의 미래를 위한 `3대 핵심성장 동력`의 기반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한해 동안, 이러한 높은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깊은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2012년은 유럽 재정위기와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올해는 보다 내실 있는 경영활동을 통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품질경영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소재에서 완성차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고객에게 만족과 감동을 주는 품질의 고급화에 더욱 주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해는 북경현대 3공장과 브라질 공장이 양산을 개시함으로써 `전세계 9개국·30개 공장의 글로벌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되는 원년입니다.

올해의 700만대 판매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러 국가에 위치한 생산공장과 판매법인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이뤄, 시장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남양과 해외연구소의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해, 시장과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 나가야 합니다.

특히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차량 개발과 첨단 전자제어 분야에서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핵심인력을 대폭 보강하고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현대자동차그룹은 소외된 계층을 보살피는 사회공헌과 협력업체와 공생발전을 위한 활동을 더욱 강화해, 국가 경제와 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모범적인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에게는 미래를 향한 꿈과 열정이 있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불굴의 도전정신과 무한한 잠재력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한마음 한 뜻으로, 2012년을 현대자동차그룹이 다시 한번 도약하는 뜻 깊은 한 해로 만들어 갑시다. 새해 여러분과 가정에 만복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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