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신영증권은 22일
현대중공업(009540)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던 지난 1분기에 비해 어닝 모멘텀이 없겠지만 해양플랜트 부문에서의 수주확대가 기대돼 하반기부터 수주 모멘텀이 살아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4만원을 유지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 해양플랜트 시장은 국내업체들이 주로 수주하는 드릴십과 FPSO만으로 구성된 시장이 아니다"라며 "연근해 지역에 투입되는 시추·생산설비까지 포함하면 그 범위가 매우 방대한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대중공업은 국내 조선업체 중 거의 유일하게 선박형 생산·시추 설비와 비선박형 생산·시추생산설비에 대한 건조 경험이 모두 많은 업체"라면서 "고정식 플랫폼의 경우 상부와 하부 구조물 각각 350회 이상 건조한 경험이 있어 해양시장에서 전천후 수요확장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엄 애널리스트는 "2분기 현대중공업의 매출액은 6조124억원, 영업이익 853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4.7%, 13.9% 감소할 것"이라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던 1분기에 비하면 2분기에는 어닝 모멘텀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생산설비 중심의 수주모멘텀은 하반기를 중심으로 되살아날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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