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보조금 전략변경 수혜…MS높일듯`-현대

  • 등록 2008-12-01 오전 8:21:27

    수정 2008-12-01 오전 8:21:27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LG전자(066570)가 미국 통신사업자들의 보조금 전략 변경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며 북미에서의 시장점유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전망이 나왔다.

전성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1일자 보고서에서 "경기 침체가 진행되며 미국 이동통신사들의 보조금 예산 규모 축소돼 전체 휴대폰에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고 ARPU(Average Revenue per Unit)가 높은 곳에 집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스마트폰 및 메세징폰 이용자들의 ARPU가 기타 사용자 대비 최소 30% 이상 높은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보조금이 스마트폰 및 메세징폰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경쟁사들의 스마트폰 및 메세징폰 개발 지연으로 국내 휴대폰 업체에게 유리한 환경 조성되고 있다"며 "국내 업체들은 환율 상승에 따른 단가 인하 효과와 이동통신사들의 보조금 집중에 따라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고가폰 가격이 소비자들의 구매 가격대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제 위기에 따라 이동통신사들의 보조금 정책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며,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사업자 주도 시장과 달리 유럽시장의 단가 하락은 전적으로 제조사의 마케팅 전략에 따르고 있어 유럽 중심의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애널리스트는 "북미 사업자 시장의 보조금 전략 변경의 수혜를 누리고 있는 LG전자와 스마트폰 및 메세징폰의 비중 확대에 따라 휴대폰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인프라웨어(041020)의 실적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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