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개입에 우크라전 복잡…그래도 난 김정은과 잘 지내”

美 주간지 타임 ‘올해의 인물’ 선정 기념 인터뷰
“종전 합의하려면 포기하지 않아야”
“중동 해결, 생산적으로 일 진행중”
  • 등록 2024-12-13 오전 4:37:03

    수정 2024-12-13 오전 4:37:03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2일(현지시간) 북한의 개입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게 더 복잡해졌다면서도 협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기에 종식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시사주간지 타임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를 포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난 합의에 도달하고 싶고 유일한 방법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달 25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진행됐다. 타임은 트럼프 당선인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그는 가자 전쟁과 관련해 “우리가 대화하는 중에도 중동에서 일들이 매우 생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난 중동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동이 러시아-우크라이나보다 복잡하다고 생각하지만 해결하기는 더 쉬울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생산적인 일들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그럴 수 없다”면서 “우리는 한 시점에 (협상을 위해 마주) 앉을 것이며 난 그게 곧 이뤄지기를 바라는데 그렇게 되면 진행 중인 모든 일에 대해 말해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의 개입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이 복잡해졌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난 두 개의 주요 전선을 보고 있다”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가 있고 이게(중동) 있다. 그리고 다른 문제들도 있다. 하지만 봐라. 북한이 개입하면 그건 매우 복잡하게 만드는 또 다른 요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난 김정은을 안다. 난 김정은과 매우 잘 지낸다. 난 아마 그가 제대로 상대한 유일한 사람이다. 생각해보면 난 그가 상대해본 유일한 사람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매우 나쁘고 복잡하게 하는 요인들이 많지만 우리는 (협상을 위해 마주) 앉을 것이며 이것(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전쟁)이 각각 또는 둘 다 끝나거나 어쩌면 동시에 끝나면 우리는 앉을 것이며 나는 내가 얼마나 좋은 일을 했는지 당신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국가로 병존하는 ‘2국가 해법’을 여전히 지지하냐는 질문에 “난 우리가 평화를 얻기 위해 할 수 있는 어떤 해법이든 지지한다”며 “2국가 말고도 다른 구상들이 있지만 난 정의로울 뿐 아니라 항구적인 평화를 얻는 데 필요한 무엇이든 지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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