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소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치과 교수는 “임플란트에 사용되는 티타늄이라는 금속은 인체에 해가 없고 생체 적합성이 높아 뼈와 잘 붙는 성질이 있다”며 “나무에 못을 박는 것과 유사하지만, 제거 가능한 못과 달리 티타늄 인공 치근이 뼈 조직과 직접적인 연결을 이루게 되는데, 이를 골융합 또는 골유착이라고 한다(osseointegration)”고 설명했다.
임플란트는 잇몸뼈 안에 고정되는 고정체(fixture), 치아의 역할을 하는 크라운(crown), 고정체와 크라운을 연결하는 지대주(abutment)로 이뤄진다.
치료 기간은 환자의 잇몸뼈 상태나 치료 부위, 전신 건강상태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보통 위턱(상악)의 경우 약 4~6개월, 아래턱(하악)은 2~3개월이 소요된다. 치조골 양이 부족해 임플란트 수술 전 ‘골이식’이 필요한 경우 3~4개월이 추가된다. 또 전신질환이 있을 경우 복용하는 약이나 주사에 따라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임플란트와 치조골이 성공적으로 골유착을 이루게 되면 치아를 대신할 인공치아를 제작해 연결하는 보철치료가 진행된다. 권소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치과 교수는 “보철치료의 관건은 개인에게 맞는 최적의 보철물을 디자인하는 것이지만, 다양한 보철물 종류와 연결방식에 따른 장단점은 전문적이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선택하기 힘들다”며 “구강구조, 식습관 등이 보철의 제작방식과 맞지 않게 되면 보철물 손상, 나사 풀림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 수준까지 씹는 힘을 낼 수 있다. 다만 수직적인 힘에는 잘 견디지만, 좌우 운동은 임플란트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따라서 치료 후 질긴 고기, 육포, 오징어, 얼음, 멸치 등의 음식은 멀리하는 것이 임플란트의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이다.
◇ 임플란트 오래 사용하는 5가지 방법]
1. 처음 1년간은 부드러운 음식 섭취하기.
2. 임플란트 치아와 자연치아 골고루 사용하기.
3. 딱딱하고 질긴 음식은 피하고 이갈이, 편측 저작, 이 악물기 등 나쁜 습관 고치기.
4. 임플란트 치아 청결하게 관리하기.
5. 3~6개월마다 치과 찾아 정기적으로 점검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