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잦아든 지방선거 사전투표… 주말 향방은[사회in]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만명대로… 안정세 유지
내달 중 고위험군 대상 '패스트트랙 원칙' 가동
지방선거 사전투표 시작, 28일엔 확진자·격리자 투표
  • 등록 2022-05-28 오전 8:44:00

    수정 2022-05-28 오전 8:44:00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1만명대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추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8일에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마무리된다. 방역당국은 여전히 코로나19가 공존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은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강조했다.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시작된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2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658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요일 기준 17주만의 최저 수준이며, 이틀 연속 1만명대를 유지한수치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취임 후 첫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 한 총리는 60대 이상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루 만에 처방, 치료 등이 이뤄질 수 있는 ‘패스트트랙 원칙’을 제시했다. 정부는 이를 6월 중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패스트트랙 원칙’은 고위험군이 하루 이내에 검사부터 진료, 먹는 치료제 처방 및 입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고위험군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고연령층, 면역 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등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코로나19 추이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일상 회복에도 가속도가 붙는 가운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사전투표도 진행됐다.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일반 유권자들의 투표가 끝난 이후인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들이 투표에 참여한다. 투표를 위한 외출은 오후 6시 20분부터 가능하다.

앞서 지난 3월 대통령 선거 당시 확진자와 비확진자 간 투표 시간이 일부 섞이며 혼란이 빚어졌던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투표 시간이 완전 분리돼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라면 신분증, 외출 안내 문자 등을 보여주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방역당국은 날이 더워지고 있는 만큼 밀폐된 시설 내의 에어컨 가동, 환기가 어려워지는 환경 등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7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가 공존하고 있다는 점은 항상 기억해야 하고, 감염시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밀폐된 시설일수록 감염 위험이 커지는 만큼 주기적으로 환기를 하고, 실내보다는 실외 모임·활동이 더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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