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당근마켓에 ‘아이 팔아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또 아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해당 글에는 ‘식구들이 남긴 음식을 다 먹고 힘도 세다’, ‘애가 정이 많아서 잘 챙겨주셔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판매 금액으로는 300만원이 적혔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신고를 접수한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아이디 사용자의 거주지역을 추적해 게시자의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관서인 서울지방경찰청에 이 사실을 통보하는 한편 A양을 훈방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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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경찰 조사 결과 게시자는 20대 미혼모였고, 원하지 않았던 임신 후 혼자 아이를 출산한 상태에서 육체적·정신적으로 힘에 부친 나머지 이같은 글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아기는 도내 한 보육시설로 옮겨졌고, 미혼모는 산후조리원을 나와 지원센터에 입소했다. 아기를 엄마와 분리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경찰의 판단에 따라 보육시설 입소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당근마켓 측은 입장을 내고 AI 기술 개선 등으로 이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