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재산공개]정세균 총리 50억5천만원 신고…1년새 9200만원↑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해말 기준 50억54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1년 사이에 약 9200만원이 증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이데일리 DB

26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0년 정기재산변동신고에 따르면 정 총리의 재산은 이같이 집계됐다.

이날 공개된 재산 자료는 지난해 12월 31일의 재산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지난 1월 14일 임명된 정 총리는 이번 정부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서는 빠진 대신 지난해 국회를 통해 재산을 신고해 국회 공직자윤리위를 통해 재산변동 내용이 공개됐다.

정 총리가 소유한 서울 마포구 아파트 9억9200만원, 종로구 아파트 전세 임차권은 6억8000만원을 신고했다. 마포구 아파트는 이전 신고당시 보다 공시가격 상승 등으로 약 9600만원 늘었다.

배우자 소유의 경북 포항시 일대의 토지 자산은 32억원으로 신고했다. 토지 자산도 가액변동으로 인해 전년도 신고보다 5800만원 증가했다.

정 총리는 본인 명의 예금 1억300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예금은 기존 신고 때 보다 6억2000만원이 줄어든 3200만원을 보유했다. 정 총리는 이번 신고에 장남의 예금 자산 2억2000만원을 신규 등록했다.

채무는 3억3400만원 줄어든 총 2억6900만원이었다. 정 총리 본인 명의 채무 5억2400만원, 배우자 명의 채무 8000만원을 모두 상환했다. 장남의 하버드대 로스쿨 학자금 대출 등 금융기관 채무 2억6900만원이 신규로 추가됐다.

이와 더불어 정 총리는 본인 명의 2018년식 EQ900과 장남의 2017년식 RAV4 등 2대의 차량을 등록했다. 종로구 소재 포시즌스 호텔의 피트니스센터 연간회원권(700만원)도 신고했다.

정 총리는 사단법인 ‘미래농촌연구회’ 출연금을 기존 9500만원에서 7700만원 줄어든 1800만원으로 정정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기부금과 출연재산 혼동으로 금액을 정정한다”고 신고했다.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전년보다 7200만원 줄어든 11억22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노 실장은 본인 소유의 서울 서초구 아파트(6억6400만원)을 신고했다. 또 본인을 포함한 가족 예금자산으로 5억8400만원을 등록했다. 본인 명의 금융기관 채무 5000만원이 줄었고, 배우자 명의의 사인 간 채권 2억5000만원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