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략 스마트폰 'V10' 美서 돌풍.. "9초에 한대꼴 판매"

10월말 출시 후 한달반 만에 45만대 판매 돌파
성장세 높은 美 5.7인치 이상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35.7%
  • 등록 2015-12-24 오전 6:05:00

    수정 2015-12-24 오전 6:05:00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LG전자의 대화면 전략 스마트폰 ‘V10’이 미국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LG V10
LG전자(066570)는 ‘V10’이 미국 출시 45일만에 누적판매량 45만대를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0월 말 북미 시장에 출시한 ‘V10’은 미국에서만 하루 평균 1만대, 9초에 한대 꼴로 판매된 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V10의 목표 고객은 멀티미디어를 즐기는 계층으로 일반적인 프리미엄 고객층보다 다소 제한적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실적”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5.7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V10’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미국시장에서 LG전자의 점유율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ITG(International Technology Group)에 따르면 LG전자의 지난 11월 5.7인치 이상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35.7%로 전월의 26.7% 대비 9%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V10은 5.7인치 대화면과 누구나 손쉽게 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비디오 전문가 모드’를 갖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동영상을 공유하기 좋아하는 미국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LG전자가 ‘V10’을 구매한 미국 소비자들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V10’은 전작인 G시리즈 보다 구매 고객이 상대적으로 젊고 소득 수준이 높았다. ‘V10’ 구매자의 37%가 25세에서 34세 사이의 젊은 층으로 G4의 31%보다 6%포인트 높았다. 또한 대도시에 거주하는 사무직 종사자가 ‘V10’을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V10’은 미 국방부가 제정한 ‘MIL-STD(Military-Standard) 810’ 규격 인증을 획득해 내구성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미국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LG V10은 충격을 흡수하는 스테인리스 스틸 316L을 적용했고, 이 회복력 강한 소재는 견고한 느낌을 전달한다”라며 ‘V10’의 강한 내구성을 높게 평가한 바 있다.

LG전자는 ‘V10’의 뛰어난 동영상 촬영, 편집 기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유명 할리우드 영화배우인 ‘조셉 고든 레빗(Joseph Gorden-Levitt)’을 앞세웠다.

조셉 고든 레빗은 본인의 제작사 ‘히트레코드(hitRECord)’에서 섭외한 일반인들에게 ‘V10’을 나눠주고, ‘일상 속 스쳐가는 순간들(In-Between Moments)’이라는 주제의 동영상을 촬영토록 해 직접 이를 편집하고 제작했다. 모든 장면이 ‘V10’으로 촬영된 이 영상은 현재 유튜브에서 52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철훈 LG전자 MC사업본부 상무는 “회사의 핵심 역량을 담은 V10이 세계 최대 프리미엄 시장에서 사랑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LG만의 새로운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뉴저지의 한 스마트폰 매장에서 고객들이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을 살펴보고 있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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