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LTE비디오포털` 사용해보니

경쟁사와 달리 건강·레저 등 실생활 VOD로 차별화
1분당 15MB 데이터 소진돼 사용시 유의해야
최신 상영작 등 일부 유료 콘텐츠는 유료
  • 등록 2015-07-22 오전 12:18:39

    수정 2015-07-22 오전 12:18:39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내 이동통신업계 3위 사업자 LG유플러스(032640)가 ‘동영상 플랫폼’에 도전한다. 지상파나 종편, 채널사업자(PP)의 실시간 방송과 주문형비디오(VOD)를 서비스하던 기존 ‘유플러스HDTV’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무선 인터넷망 기반 ‘LTE비디오포털’을 구축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기존 방송·영화 서비스 외에 영어 등 학습 콘텐츠를 LTE비디오포털에 배치했다. 이는 1·2위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시도하지 않은 부분으로 LG유플러스는 콘텐츠의 다양화로 3위 사업자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전략이다.

LTE비디오포털 홈화면. 검색창이 최상단에 있고 밑으로 콘텐츠별 카테고리가 있다.
실제 LG유플러스의 LTE비디오포털은 기존 통신사 기반 모바일IPTV와는 전혀 다른 사용환경이다. 검색창이 화면 상단 가운데에 넓게 위치하고 있다. 검색창 바로 밑으로 실시간TV, TV 다시보기, 스포츠, 게임방송, 최신영화, 유플릭스, 미드/HBO 등 선택 섹터가 나온다.

경쟁사의 비디오 서비스는 전면에 최신 인기 영화·드라마 콘텐츠가 배치된다. 카테고리별로 실시간 방송과 VOD를 볼 수 있다. 검색창이 있지만 가운데보다는 주로 오른쪽 상단 등 일부에 위치한다.

메뉴 밑으로는 LTE비디오포털만의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외국어, 인문학특강, 경영·자격증, 다큐, 맛집, 요리, 건강·다이어트, TV홈쇼핑 등의 메뉴가 있다.

파워블로거, 취미, 뷰티부터 19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로 VOD가 등록돼 있다. 사용자가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맛집, 관광 명소 등을 소개하는 콘텐츠도 있다.

건강·다이어트 카테고리 화면. 다양한 건강 콘텐츠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이같은 생활 밀착형 서비스는 LG유플러스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부분이다. LG유플러스 비디오 요금제 가입자면 무료로 볼 수 있다. 무료 동영상 콘텐츠에 의존하는 경쟁사들과 대비되는 차별점이다.

화면 하단에는 실시간 TV 채널들이 배치돼 있다. 지상파를 제외한 종편, CJ E&M 계열 드라마, 최신 영화가 있다. 기존 VOD를 합친 전체 LTE비디오포털 내 콘텐츠는 13만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동영상 등 비디오에 특화됐다는 게 LG유플러스 서비스의 강점”이라며 “보고 싶은 영상이 빼곡이 있다보니 포털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LTE비디오포털 서비스를 타사 가입자에 개방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이들에 서비스별 요금을 받는다.

지식·생활 정보 전용 콘텐츠는 월 5000원의 요금을 내면 이용 가능하다. 미국 대표 PP사 HBO가 제작한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유플릭스 요금제는 월 7000원, 종편·CJ E&M 계열 실시간 방송 및 VOD를 보는 비디오포털TV 요금은 월 5000원으로 책정됐다. LG유플러스 비디오 요금제 가입자는 이들 서비스를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주의해야할 점은 데이터 소모량이다. 동영상 콘텐츠마다 다르지만 HD급은 1분에 15MB의 데이터가 소진된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가 아니면 와이파이(WiFi)나 시간대별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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