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삼성테크윈 노조에 따르면 이날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 결과, 투표 참여 조합원의 97.1%가 파업에 찬성표를 던졌다.
전체 조합원 2998명 가운데 2746명이 투표했고, 이 가운데 2665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는 72표, 기권·무효는 261표에 불과했다.
삼성테크윈은 상급단체 없는 기업노조인 삼성테크윈 노조와 민주노총 소속 금속노조 삼성테크윈 지회가 있는 복수노조 사업장이다. 이번 투표에는 경남 창원시에 있는 삼성테크윈 2·3 사업장과 경기도 판교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노조 가입 직원들이 투표에 참여했다.
하지만 그 사이 산업통상자원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테크윈 주식매매거래 및 기업결합심사를 승인하는 등 인수 절차는 차근차근 진행됐다.
노조는 즉각적인 파업에 들어가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측과의 협상 과정에서 파업 카드를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노조 관계자는 “당장 파업에 들어가지는 않는다”며 “파업 돌입 시기와 수위는 양대 노조간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