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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자 할부, 왜 중단됐나
금융감독원은 7일 주요 카드사 임원을 소집해 무이자 할부 중단에 따른 애로사항을 듣고 법 개정 취지에 맞게 대형가맹점과의 협상에 소신껏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무이자할부는 카드사들의 과당경쟁 과정에서 생겨난 서비스”라며 “무이자할부 이용회원이 할부 동안 금융비용을 절감하는 반면 그 비용은 카드사를 통해 카드대출회원과 가맹점이 부담하는 구조라 수익자 부담원칙에 맞
이번 사태는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 시행으로 어느 정도 예상된 부작용이다.
고객들은 무이자 할부를 ‘당연히 받아야 할 혜택’으로 인식했고 그만큼 ‘빚’도 늘게 됐다. 카드사들이 대형가맹점에 제공한 무이자 할부 비용은
물론 가맹점이 비용을 분담하는 제휴카드나 무이자 할부가 기본 서비스로 돼 있는 신용카드는 이번 논란과 상관없이 계속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4’와 ‘현대제로’, ‘하나SK 빅팟 카드’는 모든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BC그린카드’는 전국 할인점, 백화점, 병원, 학원에서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는 모든 신용카드 상품에 대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닷컴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를 기본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우수고객 대상 무이자 할부 서비스도 계속 된다. 신한카드는 탑스클럽(Tops Club) 회원에게 가맹점, 보유카드 여부와 관계없이 등급에 따라 2~3개월 무이자 할부 한도를 분기마다 최대 500만 원씩 부여한다. KB국민카드도 6개월 동안 이용실적이 우수한 고객을 6개월에 한 번씩 선정해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