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문재인-안철수 충돌, 게임의 일부"

  • 등록 2012-11-17 오전 11:58:26

    수정 2012-11-17 오전 11:58:26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유시민 진보정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6일 야권 단일화 협상 중단과 관련, “게임의 일부고 늘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TBS 라디오 ‘열린 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 “정치가 늘 그렇다. 항상 벼랑 끝으로 몰리는 것처럼 여러 가지 충돌하면서 진행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지금 (단일화 협상을)중단시켰으니 형식상 안 후보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안 후보가 협상을 재개하도록 하기 위해선 민주통합당 쪽의 조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말을 하게 되면 더 갈등이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안 후보 쪽에서 그 얘기를 못하는 것 같다”며 “단일화 경쟁은 어디부터 반칙이고 어디까지가 허용된, 양해할 수 있는 그런 편법이냐 이런 거에 대해 민주당과 안 후보 사이에 생각의 차이가 큰 거 같다”고 했다.

유 위원장은 또 “과연 민주당 쪽에서 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 정당한 것이냐에 대해 스스로 좀 돌아봐야 될 것 같다”며 “축구할 때 어깨로 몸싸움 하는 게 허용되듯이 그런 정도는 안 후보 쪽에서도 이해를 하고 그렇게 해야 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단일화 시기에 대해서는 “후보 등록 전에 단일화를 하기로 약속했으니까 약속한대로 지켜야 한다. 다른 길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대통령 후보는 가볍게 움직이면 안 되는 자리이긴 하지만 기왕 두 분이 힘을 합치기로하고 단일화로 드림팀을 만들기로 했다면 서로 문자도 주고 받고 전화 통화도 자주하고 만나서 푸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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