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걸프회원국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기업의 플랜트 건설 사업이 활발한 지역이다. 우리나라는 올해 상반기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의 21억달러 규모 카자흐스탄 발하쉬 화력발전과 GS건설(006360)의 18억달러 규모 사우디 라빅-Ⅱ 프로젝트 등의 수주가 이어지면서 총 136억달러의 실적을 냈다. 하반기에도 사우디 뉴젯다 남부 발전, 쿠웨이트 북부 아주르 민자발전, 카타르 라판 콘덴세이트 정유공장 등에 대한 수주를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 지역은 최근 대형 프로젝트가 줄고 일부 프로젝트의 발주가 늦어져 수주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줄었다. 주현동 지식경제부 사무관은 “규모가 큰 중동 지역 프로젝트들은 확실한 금융지원이 있어야 수주를 따낼 때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 고위 관계자도 “중동에서의 우리나라의 플랜트 건설 인지도는 꽤 높은 편”이라며 “투자 위험(리스크)은 그리 크지 않으리라 본다”고 강조했다.
지식경제부도 지난 5월 플랜트 건설을 포함한 ‘중동진출 활성화 방안’을 수립했다. 또 같은 달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선 해양플랜트 산업 발전 방향을 마련하는 등 해외 플랜트 건설 사업은 정부에서도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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