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여전히 장기적 관점의 주력 테마펀드중 하나로 워터펀드를 꼽고있다. 지난해 5월 삼성자산운용은 이 펀드를 싱가포르에서 운용토록 이전하면서 투자종목 리서치와 운용 등에 더욱 힘을 실었다. 선진국보다 아시아를 비롯한 이머징 물 관련 종목으로 절반 가까이 포트폴리오를 채우는 등 종목 선정에도 변화를 주면서 수익률도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최근에는 설정 이후 원금 손실을 털어내고 수익률 개선 추이를 보이고 있다. 올 연초 이후 성과는 11.2%, 최근 3년 수익률은 44.3%를 기록하는 등 최근 몇년새 성과 개선 추이가 이어지고 있다. (★아래표 참조)
하지만 삼성증권은 이 펀드 설정 직후 2년까지 성과가 저조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며 이 펀드가 실패한 투자상품이라고 평가했다. 2007년 설정후 1년(2007~2008년)과 2년(2007~2009년) 성과가 각각 -45.9%, -32.3%라고 공개했다. 삼성증권은 "투자전략보다 판매스토리에 현혹돼 투자한 경우"라며 "시장 변동성에 수익구조가 그대로 노출되는 상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 설정 직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점을 고려할때 2009년까지 성과만 부분적으로 공개한 것은 투자자들의 판단 착오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설정후 5년이 지난 만큼 장기 성과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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