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는 지금까지 삼성전자와 합작투자한 S-LCD로부터 대부분의 LCD패널을 조달해왔다.
24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일본 TV업체인 소니가 샤프로부터 대형 LCD패널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소니는 S-LCD외에 일부 패널을 대만으로부터 구입하고 있지만 앞으로 공급선이 변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통상 TV세트 업체들은 필요에 따라 공급선을 다변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번 소니의 결정도 향후 공급선 확보차원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와관련 지난해말 삼성전자가 8-1라인 2단계(PHASE 2)에 대해 단독투자를 결정하면서 업계에서는 `소니와의 관계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이에대해 삼성전자는 `소니와의 관계는 이상이 없다`라며 8-2라인 투자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소니의 이번 결정으로 향후 삼성전자와의 추가적인 합작투자 가능성이 다소 낮아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특히 소니는 샤프로부터 50인치 이상 대형패널이 주력인 10세대 제품을 장기공급받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의 관계를 8세대에서 끝낼수도 있다는 의미다.
또 소니 입장에서는 TV시장에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의 협력관계를 지속한다는 점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부분이다.
일본내의 분위기도 소니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과거 소니가 삼성과의 합작투자를 결정한 이후 일본 전자업계에서 소니에 대한 반감이 높아졌다는 후문이다.
이같은 소식에 대해 삼성전자는 일단 `달라진 것은 없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니와의 협력관계에는 이상이 없다"며 "대형 패널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소니 입장에서 삼성외에 다른 구매선을 찾을수도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소니와의 합작투자를 위한 논의는 지속될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삼성그룹 특검으로 인해 전반적인 경영활동이 위축돼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이같은 소식들로 인해 고민거리가 하나 더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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