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사라지는 LG카드 가치 시총에 반영될 것-하나대투

  • 등록 2007-09-17 오전 8:31:50

    수정 2007-09-17 오전 8:31:50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7일 LG카드 상장폐지로 사라지는 가치가 신한지주(055550)에 반영돼 시가총액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신한지주를 은행주 `톱픽`으로 유지했다.

한정태 연구원은 "오는 21일이면 LG카드가 상장폐지돼 증권선물거래소 역사속으로 사라진다"며 "공개매수에 응한 960만주를 제외한 1723만주가 신한지주 주식 1463만주(3.7%)로 교환돼 재상장된다"고 전했다. 따라서 시가총액 8000억원만 남고 LG카드는 사라지는 셈이다.

한 연구원은 "사라진 LG카드의 가치는 신한지주에 반영돼 시가총액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과거 조흥은행 통합과정에서도 신한지주로 4.8%만 재상장되고 사라진 조흥은행 가치가 신한지주의 주가를 1년여 동안 은행업종보다 50% 이상 더 오르게 한 바 있는 것처럼 LG카드 가치가 신한지주 가치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신한지주의 목표주가 7만6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은행주 `톱픽`을 지속했다. 정체국면에 진입한 은행산업에서 신한지주는 꾸준한 인수전략을 통해 성장성을 키우고 있어 올해 은행주 중 신한지주의 순이익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신한지주의 시총은 20조원이지만 사라진 LG카드의 가치 등을 밸류에이션 해보면 31조~32조원 수준이다"고 말했다. 신한지주는 자회사를 모두 비상장하고 있어 이같은 밸류에이션 방법으로 리레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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