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징역 5년 구형…'마약 투약' 오재원 1심 오늘 선고

'1심 징역 20년' 롤스로이스男 26일 2심 선고
前야구선수 오재원 1심…검찰은 5년 구형
'금품 수수' 박영수 前특검 1심 선고도 예정
  • 등록 2024-07-26 오전 5:30:00

    수정 2024-07-26 오전 5:30:00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약물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가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남성에 대한 항소심 선고, 마약 투약과 보복 협박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에 대한 1심 선고가 오늘(26일) 이뤄진다. ‘가짜 수산업자’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영수 전 특검과 이방현 대구지검 부장검사에 대한 법원의 첫번째 판단도 나온다.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씨가 지난 3월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 송치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마약 투약으로 불거진 각종 사고들과 관련한 선고가 이날 진행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부장판사 김용중 김지선 소병진)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등 혐의로 기소된 운전자 신모씨의 항소심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신씨는 지난해 8월 2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보행자를 치어 사망케 한 혐의를 받는다. 신씨는 피부과 시술을 명목으로 사고 당시 각종 마약류를 투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1심에서 징역 20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항소심에서도 같은 형을 유지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의 1심 선고 재판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한대균) 심리로 이날 열린다.

오씨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마약류를 보관해 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두산 베어스 전·현직 야구선수 등을 통해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로 처방 받고, 지인의 명의를 도용해 수면제를 산 혐의도 받는다. 아울러 지인이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고 협박한 혐의도 추가됐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오씨에게 징역 5년과 2474만원 추징을 구형했다.

대장동 로비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지난해 8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청탁금지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로 자신의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이날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전 특검과 이방현 대구지검 부장검사, 전·현직 언론인 등의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박 전 특검은 지난 2020년 가짜 수산업자로 알려진 김모씨로부터 86만원 상당의 수산물과 포르쉐 차량을 제공받아 무상으로 이용하는 등 총 336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부장검사는 김씨로부터 수산물과 포르쉐·카니발 차량 무상 이용료와 자녀 학원비 등 849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 전 특검은 “특검은 청탁금지법상 공직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처음부터 비용을 지급할 의사로 렌트했고, 실제 비용도 지급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지난 5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박 전 특검에게 징역 1년을, 이 검사에게는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김씨에게는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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