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4년 만에 신차 ‘그랑 콜레오스’를 공개한 르노코리아가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르노코리아의 공식 신차 홍보 영상에서 특정 직원이 ‘집게손’을 반복해 노출한 것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 집게손이 논란이 된 장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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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영상은 지난달 27일 업로드 된 영상으로, 이 영상은 썸네일 이미지부터 엄지와 검지로 물건을 잡는 손동작을 하고 있다. 이 ‘집게손’은 극단적 페미니즘 진영에서 남성 비하 표현으로 사용되는데, 문제의 영상에서는 남성 직원이 운전하는 장면에서 갑자기 집게손 동작을 하는 등 장면이 담겼다. 이에 남성 유저가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문제가 제기된 영상 외에도 과거 홍보 영상에서 ‘집게손’이 사용됐다며 르노코리아 불매 운동까지 일었다.
| 집게손이 논란이 된 장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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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해당 직원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특정 손 모양이 문제가 되는 혐오의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정작 제가 제작한 영상에서 표현한 손 모양이 그런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인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앞으로는 더 주의 깊게 행동하겠다”고 사과했지만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았고, 결국 르노코리아는 문제가 된 영상을 모두 비공개하고 사과했다.
르노코리아는 공식 유튜브 채널 ‘르노 인사이드’ 커뮤니티 게시판에 지난달 30일 공식 사과문을 올리고 “최근 발생한 당사의 사내 홍보용 콘텐츠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당사는 최근 발생한 사내 홍보 콘텐츠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깊은 우려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 집게손이 논란이 된 장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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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사안 당사자에 대한 조사위원회는 인사, 법무 등 내부 구성원은 물론 필요 시 외부 전문가도 포함해 객관적이고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며, 조사 결과에 합당한 적절한 후속 조치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조사위원회의 결과 도출 전까지 당사자에 대해서는 직무수행 금지 조치를 단행했다”고 했다.
르노코리아는 “당사는 이번 사안을 매우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으며, 여러 우려에 대한 깊은 반성과 함께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진심을 다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