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유족과 시민대책위원회가 ‘2주간 집중 추모기간’에 들어간다. 아울러 매주 토요일마다 이어지는 촛불 집회, 공교육 정상화 집회 등도 그대로 진행된다. 특히 서이초 사건의 경우 경찰이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입장을 내 항의가 있는 만큼, 장기화될 공산이 있다.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희영 위원장을 비롯한 소속 교사들이 13일 오전 서울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고 서이초 교사 수사 결과 규탄 및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민원을 제출하기에 앞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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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등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참사 1주기 당일인 29일은 2주간 집중 추모주간으로 각종 문화제, 추모 행사와 기자회견 등이 이어진다. 본격적인 추모주간 돌입을 앞두고 이들은 지난 12일 ‘기억과 안전의 길’ 조성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14일에는 유족과 함께 하는 도심 걷기 행사, 생존자 및 구조자 모임 등을 열 예정이다.
오는 26일로 예정된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기억과 안전의 길’ 개막식을 앞두고 이들은 다시금 사회적 기억과 애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참사 희생자 신애진씨의 어머니 김남희씨는 기자회견을 통해 “희생자 159명에 대한 모든 기억의 파편이 보존됨과 동시에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안전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며 “사회적 추모의 글들이 의미있게 보존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매주 토요일마다 이어지고 있는 교사들의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집회 역시 어느덧 10주차를 맞는다. 특히 경찰이 지난 10일 서울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서이초 사건과 관련된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힌 데에 따른 반발이 큰 상황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지난 13일 서울경찰청을 항의 방문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출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공교육 정상화 집회를 주최하는 전국교사모임은 1만명 규모로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국회의사당대로 앞에서 집회를 신고해둔 상태다. 수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경찰의 입장이지만, 교사들의 움직임은 더욱 길어질 수 있다.
한편 매주 정부 규탄 집회를 열고 있는 촛불전환행동은 이날로 60차 정부규탄집회를 연다. 이들은 1500명 규모로 서울 도심인 태평로 일대에서 집회와 행진을 신고했다. 이에 맞서는 맞대응 집회도 신고돼있는 만큼 일대에는 교통 혼잡이 빚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