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이어 고용도 주춤했다…한국 경제, 내년이 고비

취업자수 증가폭 6개월째 둔화…수출 부진 영향
IMF·ADB, 한은·KDI 내년 한국 1%대 성장 예상
추경호 “내년 더 어려울 것, 민생 경제 회복 지원”
  • 등록 2022-12-15 오전 6:00:00

    수정 2022-12-15 오전 6:00:00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 경제를 떠받치던 수출의 마이너스 전환에 이어 경기 후행 지표로 분류되는 고용시장도 불안한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고용률·실업률 등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제조업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세는 점차 둔화하고 있다.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하면서 내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점점 낮아지는 상황이다.

(그래픽= 이미나 기자)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62만6000명 늘었지만 증가폭은 6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수출 부진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수가 10만1000명 증가에 그쳐 연중 최대였던 8월(24만명) 절반 이하 정도에 그쳤기 때문이다.

고용은 경기 변동의 여파가 상대적으로 늦게 미치는 분야인 점을 감안할 때 현재 경제 상황은 이미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는 우려가 크다. 기획재정부도 “고물가, 금리 인상, 수출 부진 등 고용 분야 하방 요인이 상존했다”고 분석했다.

내년 경기 불확실성 확대가 예상되면서 1%대 경제 성장률은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이날 발표한 ‘아시아 경제전망 보충’을 통해 내년 한국 성장률을 1.5%로 이전보다 0.8%포인트나 하향 조정했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내년 한국 성장률을 각각 1.8%로 제시했고 국내에선 한국은행(1.7%)과 한국개발연구원(KDI, 1.8%)도 1%대 성장을 전망했다.

정부는 내년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마주한 대내외 여건은 내년 상반기 어려움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 민생 경제의 빠른 회복을 지원하고 민간 중심 경제 활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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