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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통해 신종 전염병의 위험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염병을 활용한 생물학 테러는 재래식 무기 이상의 폭발력으로 공멸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도 확인됐다. 자살테러를 일삼는 테러리즘 단체에서 이러한 전염병을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우편물 등을 이용한 생물 테러를 지금 시점에서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실제 지난 2001년 9월 토머스 대슐 미 상원의원, 톰 브로코 NBC 앵커, 타블로이드판 신문 ‘선’의 사진기자 보브 스티븐슨 앞으로 탄저균 백색가루 편지가 배달돼, 5명이 사망하고 17명이 감염됐다. 2018년 2월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미국, 프랑스 등 11개 대사관에 백색가루(살충제 피프로닐 검출)가 담긴 편지가 배달됐다. 재작년 9월에는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으로 백색가루(독극물 리신)가 전달됐다.
아울러 생물테러는 특별한 사람에게 발생하는 상황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모두의 문제임을 인식해야 한다. 일상에서 경각심을 가지고 사물을 바라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러한 작은 관심이 테러로부터 나와 이웃을 지키는 최고의 방어책이 될 것이다.